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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시 우리 반려견,반려묘는 어떻게 하나요? 반려동물 피난 요령

by 김그록 2022. 9. 1.

 

2022년 초에 산 바로 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아침마다 공기 좋은 상쾌한 숲 향냄새로 하루를 시작하며

이사 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걱정이 항상 많은 저는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자주 걱정하곤 하는데요

 

최근 자정이 넘어 새벽 2시 몇 분간 아파트 경고음 오작동으로

심장이 정말 떨어지는 줄 알았던 일을 겪었는데

순간 우리 고양이들 ...! 이라는 생각과 

당황한 나머지 아무런 행동을 하지못하고 굳어만 있었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계기로 저는 더 많은 걱정과 이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똑같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계실 반려인 분들을 위해

반려동물 피난 요령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항상 대비가 중요해 

만약 산사태가 일어나면 ? 산불이 나면?

아님 태풍으로 인해 침수가 되면

우리 강아지,고양이들은

어떻게 같이 대피해야 하지? 

출처:forest0-0

여섯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써

매일 고민을 해보아도 속 시원한 정답은 떨어지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공식 지정된 대피소에는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안내견 제외)

동물과의 동반 피난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나지 않기를.

소방관님들 안 다치게 조심하시고,

대피 시 반려 동물을 반드시 데려가 주시고, 못 데려가시면 목줄은 꼭 풀어주세요.

 

방송인 안혜경 씨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라고 하는데요

 

저에게는 눈물 버튼과 같은 글인데요

원치 않은 이별 상황을 과연 반려동물들이 이해해줄 수 있을까?

못 데려가게 된다면 목줄을 풀어줘야 할 때의 그 마음은 정말 느끼고 싶지도 않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먼저지 동물이 먼저냐

불 피해서 집도 버리고 피난 가는 마당에 동물 걱정이냐 

사람마다 생각 차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선 해선 안될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동물의 존재가 그저 가축, 물건일지 몰라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족이기 때문인데요 

반려동물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자연재해를 막을 수 없기에 반려동물과 함께이신 분들이라면

항상 자연재해 시 반려동물과 대피 상황을 숙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다행히 오작동 경고음이었지만

실제 상황에 닥쳤다고 생각하니 아무런 조치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요령에 대해 정리하여 공유해보려 합니다

 

출처:Canva 이미지

- 대피 계획 세우기 -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많으시다면 

가족끼리도 자연재해에 대해 대피 계획을 세우시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만약 흩어진 상태에서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 시를 대비하여

집 근처 비상 집합장소를 정한다던지 만약 집 근처에 자연재해 피해가 크다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제2의 비상 집합 장소를  정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1. 반려동물 동반 피난 대피소 알아보기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계시다면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 동반으로 대피할 곳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시고

공공기관 또는 보호단체의 연락망 또한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동물 동반 피난 대피소를 찾기는 아직까진 하늘에 별따기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많은 관심을 통해

더 많은 반려동물 동반 대피소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 평소 반려 동물이 자주 숨는 위치 확인하기

반려동물도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당황하며 놀라는 게 당연합니다

사람도 보호 본능이 있듯 반려동물도 반사적으로 보호 본능이 나타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숨어버리기 때문에

평상시 반려동물이 자주 숨어 지내는 곳을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가 당황한 틈에 반려 동물이 숨게 되어 위치를 확인할 수 없을 시엔 대피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3. 재난 대비 키트 구비하기

재난 상황 시 빠르게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사람과 반려동물 재난 대비 키트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은데요

(1) 튼튼한 이동장 준비하기

반려 동물을 안고 대피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단단한 재질의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넓은 이동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이동장에 꼭 반려동물 기본 정보와

보호자의 연락처 주소 등을 작성하여 꼭 동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재난 키트 목록

* 목줄, 입마개, 하네스

(고양이는 가슴이 모두 감싸지는 하네스 형 목줄이 좋아요

고양이 또한 대피 상황을 위해 하네스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면 좋아요)

 

*배변패드, 배변봉투, 물티슈, 애완 기저귀

 

*넉넉하게 3일 치의 사료(캔) , 물 500ml 생수 1통

(실리콘식으로 된 수납이 간편한 그릇도 있으면 좋아요)

 

*지속적으로 복용 중인 의약품 & 진료수첩

의약품인 경우 수의사와 상담 후 

유통기한 확인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 가능할 수 있으면! 배변 모래 & 화장실 (고양이)

 

*얇은 담요 또는 방수포 그리고 수건

 

*간단한 응급처치 물품 

(생리 식염수 , 인공눈물 , 소독 알코올 멸균거즈, 붕대, 면봉, 의료용 테이프, 휴대용 산소캔 등 )

 

*  재난 상황 시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 훈련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나실 때마다

이동장과 재난 키트를 가지고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시간을 측정해보세요 *

 

정말 급한 상황일 때는요?

정말 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거나 지진으로 당장이라고 건물이 쓰러질 것 같아

빨리 대피를 해야 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그럴 땐 이동장 ,케이지는 짐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럴땐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천을 준비하여

동물을 꽁꽁 싸맨 후 둘러업고 나와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반려동물과 재난 시 피난요령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요.

 

정말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

미리 대비하고 숙지하여 모두가 안전하길 바라며

이번 태풍 힌남노 , 무사히 지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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